안상수 인천시장의 공약사업인 ‘노인마을’(Silver Village)이 사업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실상 백지화 됐다.

시는 오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계양구 방축동과 강화군 선원면 등 후보지 2곳을 놓고 노인마을 조성 사업 추진을 검토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잠정 유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두 차례 실시한 노인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에서 모두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시민정서가 노인마을 입주를 선호하지 않는 데다, 중앙정부의 노인복지 정책 등이 아직 성숙되지 않아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고 운영상 어려움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다른 지자체들도 2005년 전북 김제 노인종합복지타운 건설 이후 노인마을 건설을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 노인마을 조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보완을 요청해 제반 여건이 성숙되면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