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북포초교 1회 졸업생이며 인하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안길원 무영건축 그룹 회장은 14일 모교를 방문, 동창들과 함께 프로젝션 등 각종 기자재를 전달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의 모교 방문은 50년만이다. 한국전쟁 전후 어려운 시절, 북포초교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떠난 후 이제 현대식 건물로 말끔이 단장된 그 학교 앞에 다시 선 것이다.

50년전의 모습을 회상하며 학교를 둘러본 후 안 회장은 어린 후배들에게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겪은 어려웠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제 백령도는 기회의 땅이고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지역이다”며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 훌륭한 일을 많이 하고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안 회장 일행은 1회 졸업생이 중심이 되어 교사용 책상 5조, LCD 모니터 5대, 프로젝션 TV 4대, 실물화상기 2대 등을 기증했다.

또, 북포초교 전교생이 태권도를 수련한다는 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태권도복 일체를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을 해 후배들과 교사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안 회장은 이어 두무진을 관광한 후 교직원 일행과 만찬을 하면서 감회를 나누는 한편 백령도 교육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북포초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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