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감기관인 인천시의 불성실한 답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창규 의원(부평3)은 6일 시 건설교통국 감사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가 과태료 부과 건수보다 적다며 답변 자료의 신뢰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중구청이 단속한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3만6천4건인데 반해 과태료 부과건수는 3만6천178건으로 단속 실적보다 많았다.

또 올 계양구가 집계한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 역시 4만6천217건인데 반해 과태료 부과건수는 4만6천912건으로 더 많다며 행정사무감사에 허위자료를 제출했다고 문제 삼았다.

다음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상임위별 쟁점 사항.

▲기획행정위원회=시 국제협력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상철 의원(옹진 2)은 남북교류 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업무 전문인력을 보강해 인천이 실질적인 남북경협의 수혜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오는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안상수 인천시장의 방북일정 기간, 남북정상회담에서 제기된 서해평화지대에 따른 인천지역 어민 이익을 극대할 수 있는 성과물을 가져 올 것을 요구했다.

▲문교사회위원회=시 여성복지보건국 감사에서 오흥철 의원(남동 4)은 강화 등 접견지역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접견지역의 특성상 북측과 공동대응이 필요한 만큼 세계보건기구의 협조를 얻어 보다 효과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지역 말라리아 환자 발생건수는 지난 2004년 107건에서 지난해 452건으로 급증했다.

▲산업위원회=인천환경시설공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성숙 의원(남구 2)은 공단을 상징하는 CI가 모 정당(한나라당) CI이와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분뇨의 해양배출 규제가 예상되는 만큼 기존 하수처리 방안과 연계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교통위원회=시 건설교통국 감사에서 이재호 의원(연수 1)은 지지부진한 버스준공영제 시행 여부를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시가 의지가 있다면 버스노선 개편을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 준공영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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