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인천지역 교원 정원 (가)배정에서 초등학교에 단 1명의 교사 증원에 그쳐 교원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서교사는 6명, 보건교사 17명 증가에 그쳤고 학생수가 늘어난 중·고등학교에는 121명이 증가했다. 교육부는 지난 26일자로 각 시·도교육청별로 2008학년도 공립 교원 정원 가배정 내용을 통보했다. 내년부터 각 시·도별 교원 정원을 학급수 기준에서 교원 1인당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해 산출키로 한 만큼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난 9월부터 회의와 조율, 진통<본보 10월11일자 4면 보도>을 거쳐 발표된 수치다.

26일 발표된 인천시교육청의 공립 교원 정원(가배정)은 초등교원 전체 8천287명으로 교사 7천805명, 교장 214명, 교감 268명이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교원수 8천282명 보다 5명 증가한 것으로 교사 1명, 교감 1명, 교장 3명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초등학생 수가 21만2천343명인데 비해 내년에는 20만3천368명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내년도 전국 초등교원 신규 배정총원은 868명으로 광역군에서는 서울, 광주 등이 도단위군에서는 경남, 경북, 제주, 충남 등에 돌아갔다.

반면 중등교원은 내년에 9천278명으로 올해 9천140명 보다 138명 증가했다. 교사가 8천909명으로 121명 늘었고 교장은 183명으로 8명이, 교감은 186명으로 9명이 늘었다. 중등은 학생수가 18만9천814명에서 내년 19만2천445명으로 증가한다. 중등 교원의 내년도 전국 배정 총수는 540명이다.

이외 유치원 교원 정원은 올해 236명에서 내년 250명으로 14명 늘었으며, 특수교원도 525명으로 41명이 늘었다. 또 사서교사는 현재 25명에서 31명으로 6명, 보건교사는 318명에서 335명으로 17명, 영양교사는 184명에서 197명으로 13명 각각 늘었다. 학생수 기준의 이번 교원 정원 배정에서 인천은 6개 광역시와 서울이 포함된 지역군에 포함됐다. 그러나 같은 광역(특별)시 군에 속한 인천지역의 경우 학생수는 감소하는 반면 개발지역 학교 신설과 섬지역 소규모 학교가 타 시보다 많아 앞으로도 교원배정에 어려움이 예상되고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2년 185개에서 올해 221개로 늘어났으며, 학급수도 같은 기간 6천244개에서 6천948개로 708개 증가했다. 교사수도 올해 66명이 증가하는 등 지난 2005년부터 수십에서 수백명씩 증가해왔다. 반면 학생수는 2002년 25만400명에서 올해 21만2천명 선으로 떨어졌으며 앞으로도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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