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10, 2011년에 개교가 요구되는 개발지역 36개 학교 중 중기 교육재정계획에 반영된 8개 학교만 설립키로 하고 22일 개회한 제192회 인천시교육위원회 정기회에 부의안건으로 제출했다. 2010, 11년에 개교할 수 있는 개발지역 8개 학교는 대부분 아파트 시행사가 부지 등을 기부채납한 곳이다.

이날 제출된 학교설립 계획에 따르면, 2010학년도에 개교가 요구되는 16개교 중 재정이 확보돼 이번에 부의안건에 올린 청라초교(병설유치원 포함), 원동고교, 해송고교 등 3개교와 지난 교육위원회 회기에 승인 완료한 원동중학교 등 모두 4개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 중 서구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초교의 경우 지난 9월 시행사가 부지와 시설을 기부채납키로 협약한 곳이며, 소래논현지구의 원동중, 원동고는 한화건설이 부지를 기부채납한 경우다.

2010학년도 학교설립계획에는 지난 9월 인천경제청이 교육청과 협의 없이 아파트 건축을 승인한 송도1,3공구 내 초·중·고 5개교를 비롯, 청라, 영종(운북복합레저지구), 가정지구 등 당초 계획에 잡혀있었던 12개 학교는 빠져있다.

2011학년도 학교설립계획에는 한화건설이 부지를 기부채납한 소래논현지구의 원동초,사리울초교, 송천초교 등 3개교와 교육청 재정으로 설립하는 족저초교(서구 당하지구)등 4개교가 포함됐다. 이중 원동초*족저초교는 지난 회기에 승인된 것이다.

2011년도 학교설립계획에는 청라지구에 필요한 5개 초·중·고교를 비롯, 효성·가정지구 등의 입주민을 위해 당초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 16개교가 빠져있다.

인천시교육위원회는 오는 11월8일 교육청이 부의한 2010, 2011학년도 학교설립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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