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뇌삼이 뿌리 당 3천원 정도의 저가에 인천항을 통해 국내 시장으로 들어와 유통되고 있는 현실을 아십니까?”

대한자연산삼연구소 김창식 소장(59)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20여년동안 심마니생활을 통해 자연산삼에 대한 야전경험을 습득한 김 소장은 지난해부터 공주영상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산삼학을 강의하는 교수로 변신했다.

경험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산삼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 소장은 지난 2001년 ‘나도 산삼을 캘수있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해 산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자천타천 국내 최고의 산삼전문가.

그는 “수입 중국삼은 농약성분이 많아 장기 복용할 경우 몸에 해롭다”며 경고하고 있다. 그는 또 “장뇌삼을 자연산삼으로 둔갑시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국내 산삼업계의 현실에 대해 유통질서가 바로 서고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산삼이나 진짜 장뇌삼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수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이같은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해온 김 소장은 지난해 공주영상대 연구소와 경북 상주 직영농장에서 연구목적으로 파종해 재배해온 산양산삼(장뇌삼)의 대중화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무농약 검출 인증서를 정부로부터 취득하고 산양 산삼의 재배 과정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공급할 목적으로 산양 산삼 연구 및 유통업의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김창식 자연산삼연구소(피해고발센터 ☎1588-8067, 인천지사 ☎(032)432-0832)는 인천항을 통한 반입량이 많아 중국산 장뇌삼 피해가 특히 심각한 인천지역에 지사와 산삼소비자피해센터를 열고 장뇌삼 소비자 피해접수를 하고 있다. 권혁철기자 micleo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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