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개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도심권 학교의 대수선 등 교육 여건 개선에 732억 원을 편성하는 등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에 내년도 예산을 최우선 배정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준공된 지 20년 이상된 노후 학교 5개교에 128억 원을 배정, 대수선 사업을 실시하고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구도심권 학교 중 노후 화장실 개선에 39억 원(15개교), 다목적 강당 증축에 84억 원(7개교), 기타 노후 교사 보수 및 증축 등에 101억 원을 배정키로 했다. 또 각급학교 냉난방 개선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380억 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구도심권 학교 시설개선에 모두 732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교육여건 개선사업과 함께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도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를 위해 247개교에 74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학교도서관 지원사업에 26억 원(51개교), 흥왕체험학습장 학생종합수련원 신축비 93억 원을 배정했다.

이외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유아교육비, 중식지원비, 학비지원, 방과후 학교지원 및 정보화 지원사업 등을 위해 64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직영전환 급식학교 지원 등 급식환경 개선사업으로는 148억 원을 배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개발지역내 학교는 최첨단 현대식으로 준공되고 있는 반면, 구도심권 학교시설은 낡고 좁아 불만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도 교육예산 편성은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와 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예산 배정으로 행복한 학교만들기를 통한 인천교육 시책을 실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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