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학교의 위탁급식업체 대부분은 수입 쇠고기를 급식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따르면 올 9월 현재 인천시내 직영급식을 하는 340개교(초교 205교, 중학교 82교, 고교 53교)는 모두 국내산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6개 위탁급식 학교(중학교 18교, 고교 38교)중 87.5%에 이르는 49개교(중학교 16교, 고 33교)는 수입산을 급식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쇠고기는 호주산이 45개교(중학교 15교, 고교 30교), 유럽산이 4개교(중학교 1곳, 교고 3곳)에 급식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광우병 위험 논란이 있는 미국산은 사용하는 곳이 한곳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인천시당과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감시 인천운동본부’는 17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같은 단체급식소에는 원산지 표시제가 없어 검증절차와 체계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며 “당장 각종 학교급식 업체 등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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