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대학교 중 인하대가 발전기금 모금액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처럼 재정확보를 위해 애쓰는 대학에는 ‘세계적 수준의 선도대학 육성 사업’시 높은 평점을 주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교육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원복 의원(남동을, 교육위)은 17일 교육부의 ‘2006년 전국 사립대학교 발전기금 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국대가 526억원, 연세대가 493억원, 한양대가 475억원으로 모금 순위 상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인하대가 406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인하대는 운영수익 대비 기부금 비율도 17.6%로 정보통신부와 산업체가 공동 설립한 한국정보통신대학교(38.5%) 및 일부 교단 소속 대학교(대학원)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다.

이 의원은 “내년에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세계적 수준의 선도대학 육성’ 사업의 경우 대학의 자율성을 신장시킨다는 취지를 살려, 대상 대학 선정 시 자체적으로 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대학에 높은 평점을 줘야 한다”며 ”평가 항목에 발전기금 모집액을 넣을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기부금 비율이 높다는 것은 등록금 의존율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스스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대학에 대해서는 매칭 펀드 등의 방식으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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