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제159회 임시회 회기일정을 당초 12일에서 8일로 재조정했다.

시의회는 지난 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임시회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4일 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로 하고, 안상수 인천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 질문 일정(15, 16일)은 다음 2차 정례회로 미루는 의사일정 재변경안을 확정했다.

지난 1일 운영위원회에서 제17대 대통령선거(12월 19일) 일정을 고려, 1차 변경한 의사일정을 4일 만에 시 요구로 또 다시 조정한 것이다. 따라서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 시정질문 일정을 다음 2차 정례회(11월 1일~12월 7일) 때로 옮기고, 남은 의사일정을 전면 재조정했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임시회 회기일정이 당초보다 4일 줄어들고 다음 정례회 일정은 2일 늘어, 2007년도 총 회기일수 또한 140일에서 138일로 2일 줄었다.

당초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집행부와 협의해 제159회 의사일정을 앞당기면서 시장 스케줄에 맞춰 시정 질문 일정을 계획했다. 그런데 시정 질문 날짜에 시장이 시민의 날(15일) 행사 참여와 국회 방문(16일) 일정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힘에 따라 또 의사일정 전체를 재변경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의회 이근학 운영위원장은 “불과 4일전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집행부와 충분히 협의해 시장 일정을 감안한 회기일정을 결정했는데, 재변경 사유가 발생한 것은 집행부가 시장일정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