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오라구장으로 특훈을 진행한다.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을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SK는 오는 6일 한화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면 일단 문학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10일 제주도로 향할 계획이다.

당초 김성근 감독은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훈련할 일정을 잡았으나, 태풍으로 제주도가 큰 피해를 입자 특훈 장소를 바꾸려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뒤 만난 기자들에게도 특훈 장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일 현대전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다음주초까지 시즌이 끝나면 바로 제주시 오라구장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훈련지는 제주도로 같지만,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은 태풍 나리로 그라운드 흙이 파이고, 백네트가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강창학구장은 김 감독 부임후 첫 동계훈련지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특훈은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해 실전과 똑같은 자체 청백전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제주특훈은 오전에 개별훈련, 오후에 실전 청백전으로 매일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투수들은 2군에서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시리즈에 대비, 3일 쉬고 투입되는 선발로테이션 적응 훈련도 하게 된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22번의 통합리그에서 시즌 1위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2%다.

창단 8년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SK가 제주도 특훈을 마치고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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