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인들의 공동협력기구 ‘아시아 프로듀서 네트워크(APN)’가 인천에서 총회를 거쳐 공식출범한다.

인천문화재단 영상위원회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3일 오전 10시 하야트 리전시 인천에서 ‘APN 컨퍼런스’를 개최, 기구 출범을 선포하고 발족회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APN 컨퍼런스는 한국을 포함, 중국, 일본, 대만, 뉴질랜드, 태국,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40여명의 영화 프로듀서와 제작가들이 참여한다.

총회에서는 회원국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공동제작 프로세스 및 공신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투자 펀드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인천영상위원회는 APN회원사의 인천·서울·경기 영화로케이션 유치를 추진하고, 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함께 한국배우들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공동제작에 관한 이해를 기본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영화 공동제작협력을 명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APN사무국은 3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영화인포메이션센터의 출범과 APN이 7개국 국제간 공동제작의 공식기관임을 천명하기로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황후화’ ‘와호장룡’을 제작한 중국 빌 콩(Bill Kong)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공신력 있는 제작자들이 참여, 실질적인 아시아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총회에 앞서 2일 만찬에서는 제 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에게 프로듀서가 뽑은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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