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은 인천 연고팀 중 두번째다. 현대가 연고지를 바꾸기 전인 1998년 81승45패를 기록하며 직행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창단 후 팀 최다승 기록 갱신도 눈 앞에 두고 있다.

SK는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하며 70승 46패 5무(0.608)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SK는 70승 50패 6무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SK가 앞으로 남겨놓은 경기는 1일 수원 현대전에 이어 2일 문학 삼성전, 3일 부산 롯데전, 4일 수원 현대 전 등 4게임이다. 이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팀 최다승 기록을 깬다.

레이번(17승), 로마노(11승), 채병룡(11승) 등 팀 창단 후 첫 10승 투수를 3명이나 배출했다.

레이번은 종전 이승호(2005년)가 갖고 있는 팀내 최다승인 15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룡 승천의 주역 김성근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이번 우승은 감독 생활 16년 만의 첫 우승이다.

그는 지난 1984년 OB(두산의 전신) 감독에 취임해 5년 동안 이끌었다.

이후 태평양(1989~1990년)과 삼성(1991~1992년), 쌍방울(1996~1999년), LG(2001~2002년) 등 6개 팀을 지휘했지만 정규리그 1위와는 인연이 없었다.

포스트 시즌에는 총 8차례 진출했고, 준 플레이오프는 5차례, 플레이오프는 6차례, 한국시리즈는 한차례 각각 진출했다.

본인의 한 시즌 최다승(71승 2무 53패·97년 쌍방울) 기록 갱신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승률 역시 최고 승률(기존 0.586·84년 OB시절)이다.

무엇보다 관중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7월15일 문학 두산전에서 47만6천778명을 기록, 인천 연고 최다 관중 기록을 깼다. 전년대비 관중 증가율은 무려 99%로 8개 구단 중 최고다.

8월1일 인천연고 최초 50만 관중을 돌파한 SK의 올 시즌 홈 구장 누적 관중수는 64만6천576명(평균 1만429)으로, 문학야구장 평균 1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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