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구월주공 재건축아파트 입주자들이 건설사가 값싼 자재로 재건축 공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반발한 것과 관련(본보 9월20일자 5면 보도), 조합이 특별감사를 외면하고 있어 조합과 건설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임시)구월 힐스캐슬 입주자대표회의(회장·정대홍)는 20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입주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월 재건축 공사 특별감사 및 하자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그동안 건설사와 구월주공 재건축 조합이 1조2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들여 구월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진행했지만 아파트가 모델하우스와 틀리게 지어진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달 16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조합에 설계·시공자 및 컨설팅업자의 선정계약서, 사업시행계획서, 관리처분계획서, 회계감사보고서 등 14개 항목의 자료공개를 요구해왔으나 조합측이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특별감사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조합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임시입주자대표회의는 검찰의 수사 등이 진행될때까지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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