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중이 올 전국대회 첫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송도중은 19일 충북 옥천군 옥천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중등부 결승전에서 우승 후보 군산중을 맞아 선전했으나, 체력적인 열세를 극보하지 못하고 55-68로 무릎을 꿇었다.

송도중은 경기초반부터 군산중의 빠른 속공에 눌려 제대로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송도중은 트윈타워 김동현(197㎝)과 이호영(195㎝)를 앞세워 군산중의 골밑을 장악하려 했지만 번번히 패스가 차단되면서 군산중에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송도중은 이날 결승전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른탓에 체력적 부담을 안고 군산중을 맞이했다.

반면 군산중은 포워드 최승훈(182㎝)이 전반에만 20점을 득점하는 등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송도중의 트윈타워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송도중은 경기 후반 외곽공격으로 전환했으나, 이 마저도 상대 수비지에 막혀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올 첫 전국대회 제패를 눈앞에서 놓쳤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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