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가 지난 대회 부진을 딛고 제88회 전국체육대회 8위 달성을 선언했다.

18일 시 체육회가 밝힌 ‘제88회 전국체전 예상 전적 분석 및 메달유망주’에 따르면, 시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54, 은 51, 동 93, 종합점수 4만541점으로 종합 순위 8위를 예상했다. 지난 김천 대회에서 시 선수단은 금 41, 은 38, 동 72, 종합점수 3만6천730점으로 10위에 그쳤다.

각 부문별 예상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 대회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복싱에서 금 3, 은 5, 동 8을 목표하고 있다. 씨름에서는 정태종(연수구청), 유환철, 박현욱(이상 인하대), 서종만, 김진(이상 부평고) 등을 앞세워 금메달 5개에 도전한다. 레스링에서는 금 3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유도에서는 금 2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태권도에서는 금 2개 등 16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대회 종목 종합 2위를 기록한 육상 트랙에서는 금 8, 은 6, 동 23 등 총 37개의 메달이 예상된다. 남고부 중장거리 부문과 남대부 단거리 부문의 선전이 기대된다.

수영은 지난 대회와 비슷한 금 2, 은 4, 동 2 등 지난 대회와 비슷한 수준의 메달을 목표로 제시했고, 은 2, 동 3개를 수확한 사이클은 동 7개로 하향조정됐다.

역도는 강남고의 쌍둥이 역사 함상중·상일 형제와 중량급의 인천시청 소속 안용권 등의 대회 3관왕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양궁과 사격에서는 무리한 기대보다 메달권 진입에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천 대회 금메달 2개를 수확한 카누에서는 4개의 메달을 목표치로 잡았다.

지난 대회 무더기 1차전 탈락 사태가 빚어졌던 구기종목은 올해 와신상담 3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구에서는 인하대가 지난 대회 접전끝에 놓친 금메달에 재도전하고, 농구에서는 제물포고의 우승이 점쳐진다.

배구는 인하대와 인하부고의 선전이, 핸드볼에서는 정석항공고와 효명건설의 우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계산고가 경북 계림고와 하키 결승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며, 해양과학고는 배드민턴 결승에서 경기 광명북고와 치열한 메달 싸움이 예상된다. 배드민턴에서는 인하대와 인천대가 각각 한국체대(서울)와 접전이 예상되지만 우세하다는 평가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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