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이 곧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의 도덕성 회복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도덕운동협의회 인천지회 최인섭(53) 회장.
최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한국도덕운동협의회 인천지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복격적인 도덕성 회복운동에 나섰다. 의식개혁과 사회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것이 도덕이라고 생각한 그는 ‘도덕예절교육은 가정에서부터’라는 협회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 학교, 경찰서 등을 돌며 도덕 교육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도덕성 부재로 사람들간의 신뢰가 없어진지 오래된 것 같아요. 이제는 도덕성 회복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최 회장은 무너진 신뢰가 돈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돈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이며 예전부터 돈이 권력과 여가와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뿌리깊은 통념 때문에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건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포클레스의 말처럼 도시를 약탈하고 사람을 가정과 고향에서 몰아내는 것이 돈인 것처럼 돈은 천부의 순진성을 뒤틀어 타락시키며 부정직한 습성을 키워주는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활동의 흐름에 따라 강물처럼 흘러야 하는게 돈인데 이런 흐름을 막는 돈은 의를 끊는 날카로운 칼이며 생명을 좀 먹는 병균에 지나지 않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돈이 필요 악이란 말까지 할 정도니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정도 아니겠어요.”

그는 돈을 예로 들었지만 결국 도덕성이 없는 돈은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거나 사회 악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타락한 도덕을 회복하고자 도덕성회복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그는 우리 민족의 생존운동이며 시대적인 명제가 되는 진정한 도덕은 돈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고 무소유의 정신으로 돌아가 옛 선비들이 하듯이 돈 만지기를 꺼려서 젓가락으로 집던 바로 그 정신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군·구별 지회를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 도덕성을 인천시 전역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월별로 10개 군·구지회가 돌아가며 도덕운동캠페인을 펼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는 “밝고 희망찬 미래 건설은 지식 기반 사업과 도덕성회복운동이 잘 어우려진 실천만이 가능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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