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회와 인천신문 주최로 ‘인천상륙작전 전적지 도보순례’가 16일 자유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도보순례는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회 강창규 회장, 인천보훈지청 송권면 청장, 김민기 인천신문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과 중·고생 110명 등 모두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인천상륙작전의 간접체험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과 인천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오전 10시30분부터 중구 자유공원을 출발해 레드비치(대한제분 입구), 월미산(그린비치), 월미산 정상, 레드비치, 블루비치(용현5동), 송도유원지를 거쳐 인천상륙작전기념관까지 약 16㎞코스로 진행됐다.

도보순례에 참가한 박인수(청학공고 2학년·17) 군은 “걷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목숨을 걸고 인천을 탈환하기 위해 애쓴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진다”며 “이번을 계기로 이땅의 평화를 지켜준 분들의 뒤를 이어 작은 것 하나라도 국가와 인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솔자로 참가한 김종호(능허대중 교사·48)씨는 “57년 전 성공확률 5천분의 1을 기적처럼 이루어낸 역사의 현장을 학생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격”이라며 “기적을 이루어낸 이들의 피와 땀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어른들도 이번을 계기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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