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13일 “일본의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단 채 인천항에 입항한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일본 전투함은 즉각 인천항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최근 일본은 과거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군대를 갖지 못하게 돼 있는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는 등 군국주의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천지역의 일부 기관장들이 일본 함정의 선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측이 마련한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정부와 인천시, 인천해역사령부 등은 일본 해상자위대 전투함의 인천항 입항 행사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카시마함 등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 3척은 지난 12일 인천항에 입항, 오는 17일까지 인천에 머물면서 한국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친선행사를 갖고 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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