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회복지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12일 인천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제8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 그들의 든든한 지팡이가 되어주는 사회복지인들,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마음을 나누는 자리다.

지난 2002년 7월 부임이래 5년간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아온 대통합민주신당 유필우 의원(남갑)을 만나 행사 취지와 인천의 사회복지 종사자 현황, 기업 및 시민에 대한 당부 등을 들었다.

-기념식, 사회복지인 어울림한마당, 부대행사 등 여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이 눈에 띕니다.

▲매년 조촐히 치렀습니다만, 올해는 열악한 환경에도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사회복지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그 비용을 더 어려운 분들께 나눠드리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사회복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그 분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인들이 신이 나야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으니 좋은 뜻으로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행사에는 사회복지종사자,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여합니다. 이번 행사가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시민 관심을 이끌어 내고, 기업·단체 등의 후원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사업에 대한 기업·기관 및 시민 인식은 어떻습니까.

▲수년전만 해도 ‘사회복지’하면 사회복지 시설 위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죠. 그러나 시설에 계신 분뿐 아니라 재가장애인, 노인 등 복지혜택을 받아야 하는 모든 분들에 대한 지원과 자활까지 책임지는 개념이 사회복지입니다. 따라서 복지관련 기관·단체간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성 및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자원봉사자와 전문인력 양성, 조사·연구 등 사회복지협의회가 해야 할 역할이 커지고 있죠.

기업체나 시민 인식도 바뀌고는 있습니다만, 일회성 후원이나 관심에 머물기 보다 지속적이고 폭넓은 후원·지원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검소하고 겸손하게 생활하면서 이웃에게는 더 많이 나누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그와 관련해 인천대 인하대에 사회복지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고,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다는 점은 사회복지 관심 높이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만의 특징적인 프로그램과 사업이 있습니까.

▲조사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사회복지연구센터 개소, 숨은 일꾼을 격려하기 위한 사회복지상 제정, 인터넷 네트워크인 복지누리와 웰피아에듀 개통, 푸드뱅크 네트워크 구축, 어르신 건강엑스포 개최 등 꼽을 것이 꽤 있군요. 우리 복지협의회의 각종 위원회 및 회원 단체, 자문위원단 등이 머리를 맛댄 결과물들이지요. 올 연말 회관이 간석동 가천길대학 도서관 자리로 이전하면 더 많은 사업과 프로그램을 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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