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가 지하철 7호선의 청라 경제구역 연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약속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용규(부평을)·김교흥(서구·강화군갑)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건교위원장실에서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관련해 연석회의를 열고 각 기관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건교부 이승호 광역교통기획관, 토지공사 이승우 청라사업단장, 인천시 이중호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광제 청라개발과장 등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최용규 의원은 “청라지구 개발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가 청라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이해서는 반드시 도시철도계획을 반영해야 하고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7호선이 우선적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지하철 7호선의 청라지구 연장사업은 산곡동, 청천동, 가좌동의 구도심권 개발과 청라지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시에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도시철도기본계획의 수립을 최대한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조일현 건교위원장도 “건교부나 토지공사는 현시점의 사업성만 고려하지 말고 청라지구를 국가적 모델로 만들 수 있도록 미래 가치를 고려한 정책을 펴라”며 인천지역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특히 최·김 의원이 건교부와 토공의 정책 변경 의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닝을 하며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이들 기관은 “7호선의 청라지구 연장사업 문제를 적극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토공은 청라구역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통해 김포와 연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지하철 7호선의 청라지구 연결 및 인천지하철과의 환승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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