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송도캠퍼스)와 관련 <본보 6일자 5면 보도>, 인천 소재 대학들이 인천시가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한 본토 대학 발전은 외면한 채 서울의 특정대학만 감싸는 편파행정을 펴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대와 인하대 총동문회·총학생회 대표들은 6일 인천시청에서 ‘지역대학 역차별, 특정대학만 감싸는 인천시의 편파행정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시가 인하대에 배정하겠다는 송도부지는 연세대 92만4천여㎡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1만여㎡인데다 인천대를 특수법인화하고 대학의 수익용 재산마저 송도 이전사업비로 투자한 것 역시 지역대학 발전에 대한 시의 의지를 의심케 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시가 연세대에 넓은 부지를 제공한 뒤 무상으로 건물을 지어주고 대학 운영비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편파행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학부지 배정 계획을 놓고 개발계획에 대한 공청회 개최와 관련정보 공개,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 등도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시를 상대로 대대적인 집회를 벌일 방침이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