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10만t의 폐비닐이 전국 농촌지역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경재 의원(한나라당, 서구 강화을)이 환경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촌 폐비닐 발생량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각각 32만여t이었으나 수거량은 2005년 21만t, 2006년 22만여t에 그쳤다. 나머지 10여만t은 무단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폐비닐은 땅에 묻을 경우 약 500년 동안 썩지 않으며,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해 농촌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무단 방치되는 폐비닐은 느는 반면 폐비닐 재활용업계는 심각한 원료난과 높은 원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며 “폐비닐의 효과적인 수거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 대표의원이기도 한 이 의원은 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사)한국자원재생재활용연합회·(사)한국폐합성수지재활용가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농촌폐비닐 재활용산업의 발전방안 토론회’를 연다.

환경자원공사 박창수 사업관리실장, 혜전대 안태광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안규정 농림부 친환경농업정책과 사무관, 조병옥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허재선 농촌폐비닐 민간위탁수거 사업자 대표 등이 지정토론에 나서 폐비닐 수거 및 관리의 문제점, 국내외 재활용현황 및 기술 동향, 재활용정책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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