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광원 의원(중·동·옹진)이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뒷간 정치를 그만 하라’며 쓴소리를 했다.

한 의원은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 대통령이 지난 05년 7월에는 당원들에게 대연정을 제안하더니 지난 8월 한국프로듀서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을 틀린 것이라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그 쪽에서 나와서 범여권으로 넘어온 사람들한테 줄서서 부채질하느라 바쁘다. YS는 건너가면 안 되고 그 사람은 건너와도 괜찮으냐’며 말을 바꿨다”며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뒷간 정치를 한다고 비난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하나 같이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병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강력한 흑백논리를 바탕으로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곧 틀린 것이다’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지금부터라도 대선과 관련해 왈가왈부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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