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 ‘이노카페’를 아십니까?”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우림라이온스밸리’ 2층에 자리잡은 ‘이노카페’가 진화하고 있다. 지역 내 기업지원 인프라를 결집하고 있는 이노카페는 ‘이노베이션 카페(Innovation Cafe)’의 준말로 관내 기업인, 대학교수, 전문연구진 등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부평구는 우림라이온스밸리로부터 7억8천900만원(현물에 대한 시가환산액)을 기부채납받아 공간을 마련했고, 산업자원부로부터 사업예산을 받아 지난 2006년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전국에는 54개의 이노카페가 있고, 지자체 가운데는 부평이 유일하다.

이노카페에는 소회의실, 세미나실 등은 물론 컴퓨터, 전화기, 팩스 등 사무용품과 탁자, 의자, 공연무대스크린, 냉장고 등 편의시설을 구비해, 기업인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난 해 6월부터 전담직원 1명을 확보, 이노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교류를 알선하고, 이곳에서 개최되는 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이 경영, 기술상 겪는 애로점을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 해결해주는 ‘오피니언리더 니즈해결’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49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왔다.

특히 대학, 연구소, 경영자, 관공서, 각종 기술전문가, 법조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오피니언리더들을 모집하면서 간담회와 포럼, 설명회 등 오피니언리더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5개 분과, 총 61명이 포진하고 있는 오피니언리더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진단하고 종합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 혁신우수사례(벤치마킹대상사업)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부평구와 인천시가 주관한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노카페 사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사업 수행범위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경영자협의회를 구성, 경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등의 사업을 마련하는 가운데, 최근 이노카페에서는 상공회의소의 후원을 받아 부평 관내 기업인들을 위한 ‘비즈니스 영어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지원 실무강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은 오랫동안 제조업 중심의 공장이 밀집한 도시였으나 최근 최첨단 지식기반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노카페는 관내 기업인들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소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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