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주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전반기 30홈런을 향해 방망이를 곧추 세웠으나 팀은 6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투수 요코야마 류지의 높은 직구(143㎞)를 그대로 잡아 당겨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27호 대포로 지난 2일 한신전 이후 1주일만에 나온 아치. 이승엽은 한일통산 395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2위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21개)와 격차를 6개로 벌리고 센트럴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전에서 대포를 날려 일본 11개팀을 상대로 전구단 홈런도 함께 이뤄냈다.이전 세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과 삼진 2개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327을 기록했다.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요미우리는 조지 아리아스의 투런포와 이승엽의 솔로포로 기사회생했으나 돌아선 말 수비에서 마무리 도요다가 끝내기 안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줘 3-4로 패했다.6연패한 5위 요미우리는 리그 최하위 요코하마에 쫓기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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