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나흘 연속 '사자'…삼성전자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삼전·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지수 방어'…대다수 업종 약세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347.2원으로 마감했다.[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347.2원으로 마감했다.[연합뉴스]

[연합 조민정 기자]코스피가 29일 '찔끔' 올라 2,74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5포인트(0.42%) 오른 2,757.27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한 뒤 2,740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769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808억원, 개인은 478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47.2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자의 연설을 기다리며 짙은 관망세 속에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2500원까지 올랐다 전날보다 1.98% 상승한 8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69% 오른 18만3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18만3900원까지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18만원을 넘어선 뒤 이튿날 17만원대로 물러났다가 하루 만에 다시 18만원대로 복귀했다.

셀트리온(4.03%), POSCO홀딩스(0.24%), NAVER(0.16%)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1.62%), 기아(-1.61%), 삼성SDI(-1.3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7%), 전기전자(1.21%), 의약품(0.72%)이 강세였고 보험(-1.76%), 건설업(-1.58%), 운수창고(-1.36%), 증권(-1.14%) 등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26포인트(0.25%) 오른 912.31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910선을 내주고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7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7억원, 4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87%), HLB(-4.10%), 엔켐(-4.02%), 에코프로(-3.80%), 에코프로비엠(-1.2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오테크닉스(8.65%), 삼천당제약(2.33%), 셀트리온제약(1.35%)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029억원, 11조5039억원이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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