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호 기자]"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명백한 부당함이며, 정당한 절차를 통해 반드시 바로잡겠다"

김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0시 30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김진용 인천 연수구(을)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 부터 경선 자격 박탈통보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공관위는 이번 경선자격 박탈 결정 사유로 선관위에 의한 검찰고발 사건이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김 예비후보는 이전에 제출한 해명자료와 공관위 면접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고, 이를 받아들여 "지난 19일 연수을의 경선후보로 김진용 외 2명이 확정되었다"라고 발표했으나 "공관위가 갑자기 불과 4일 뒤인 23일, 명확한 설명도 없이 선관위 고발만을 이유삼아 입장을 번복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과거 21대 총선 당내경선에서 1위를 하여 공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이 취소되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이후 검찰 수사 결과 자신은 아무런 조사조차 받지 않은 끝난 경미한 사안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관위 고발 사건 역시 충분한 해명이 가능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아직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낙인찍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출판기념회에서 제공된 990원짜리 커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선관위의 고발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실제 판매자를 증인으로 불러 이를 반박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적합도에서 1위를 한 후보를 제외시키고 다른 후보를 내세울 경우 이길 수 있는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늘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므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오후 2시에는 송도지역의 당원과 지지자 100여명이 '침묵시위'를 하는 가운데, 경선후보 탈락 결정에 대한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제보자나 의혹제기자의 말만 듣고 정작 당사자에게 해명의 기회조차 안주는 것은 '억울한 희생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청장은 지난 1월6일 인천 송도동 컨벤시아에서 자신의 저서 '미래도시 송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총선 출마 선언을 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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