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임기 중 내항 1·8부두 재개발 착공"
"수도권매립지 해결 위해 내년 3월 대체매립지 재공모"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연합뉴스]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연합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2024년은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바이오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시민 숙원인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 인천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 생각하는 자세로 시정 운영과 공약 실천에 매진했다. 내년은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인천에 중요한 해다. 우선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인천이 보유한 세계적 인프라와 충분한 국제행사 경험 등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외교부의 개최도시 선정심사에 대비하겠다.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 추진과 내년 상반기 정부가 선정하는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도 주력하겠다.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기원 조형물. [사진=연합뉴스]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기원 조형물. [사진=연합뉴스]

◇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2023년 대표적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이다. 700만 재외동포의 지지와 300만 인천시민의 염원이 모여 큰 결실을 맺었다. 송도에 문을 연 재외동포청은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1천만 도시' 프로젝트의 토대가 될 것이다. 아울러 시민의 20년 숙원이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도 눈에 띄는 성과다.

아쉬운 부분은 정부가 공모한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한 점이다. 하지만 인천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강점이 뚜렷한 만큼 다양한 육성 방안을 강구하겠다.

◇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공약 실현을 위한 준비 상황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매립지 규모와 인센티브 등에 대해 환경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 4자 실무협의를 거쳐 내년 3월 대체매립지 재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시의 노력에 시민사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의 2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운동본부와 시가 매립지 사용 종료를 추진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매립지 이전 공약 이행과 4자 합의 이행을 지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시민 여론을 폭넓게 청취하고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 해 나가겠다.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 [사진=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 [사진=인천시]

◇ 핵심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추진은 임기 중 어느 단계까지 가능한지.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지난 10월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 준공과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으로 이미 시작됐다. 지난 19일에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내년부터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개항로 활성화 등 선도사업에 즉시 착수하고 중장기 사업의 행정절차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 민선 8기 임기 안에 내항 1·8부두 재개발 등 핵심 사업을 착공해 제물포르네상스를 지속가능한 사업궤도에 안착시키겠다.

◇ 부산, 제주 등과 경합 중인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가능성은.

△현재까지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한 도시는 인천과 부산, 제주, 경북 경주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인 홍보와 공모 준비를 진행해왔다. 인천 시민사회도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인천은 APEC의 3대 비전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인천이 보유한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탄탄한 국제회의 인프라,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15개 국제기구를 갖춘 강점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 외교부 개최도시 선정심사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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