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범시민연대 외 26개 단체가 인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인천범시민연대]
인천범시민연대 외 26개 단체가 인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인천범시민연대]

[인천신문 정훈 기자] 인천범시민연대 외 26개 단체는 21일 인천지방검찰청 정문에서 인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천범시민연대는 인천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공직선거법위반, 직무유기, 위계공부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해 6월 1일 계양체육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계양을 국회위원 보궐선거 개표장에서 위조투표지로 보이는 다량의 투표지를 계수하고 현장에서 투표지 일련번호를 절취, 투입하고, 투표함이 비워져 있는 상황 등 선거 결과 조작 범행을 하고 이를 묵인 방조함으로써 선거 결과를 조작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개표과정을 참관한 지인으로부터 영상을 제공 받았다고 전했다.

첫 번째 증거 사진. [사진=인천범시민연대]
첫 번째 증거 사진. [사진=인천범시민연대]

첫 번째 증거 사진은 교육감선거 사전투표지로 투표함에 투입됐다가 개표장에 쏟아진 다른 투표지들과 달리 새로운 투표용지를 재단한 것으로 보이며, 한번도 접힌 적은 물론 교부된 적 조차 없는 투표지라는 것이다.

이런 투표지들이 개표장에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즉 다량의 위조된 가짜투표지를 제작했고, 이를 개표장에 투입했고, 이재명의 경우 당일투표지·사전투표지 모두 조작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개표장에서 투표지의 일련번호를 잘라 투표지를 위·변조했으며, 이러한 행동을 한 사람은 바로 계양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라고 밝혔다.

투표지 위·변조 조작 증거 사진.  [사진=인천범시민연대]
투표지 위·변조 조작 증거 사진.  [사진=인천범시민연대]

이러한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남았고, 다량의 일련번호가 붙어있는 투표용지가 개표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선관위 직원들은 부정선거를 방조하는 공범들로서 가짜투표지를 제작 또는 반입하고 그 결과를 투표 및 개표결과에 반영하는 등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공무원들은 다른 공무원이 일련번호를 떼거나, 가짜투표지를 반입하고자 할 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방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범시민연대는 "이와 같이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 오늘 고발을 하고자 한다"며 "이들의 위법한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는 것을 보여주고 죄를 지은 자들이 처벌되길 바란다"고 간곡히 촉구했다. 

인천범시민연대 외 26개 단체가 인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인천범시민연대]
인천범시민연대 외 26개 단체가 인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인천범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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