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서울 체감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침 서울 체감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인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9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아침 최저기온 7.3도보다 6도 넘게 떨어진 수치다.

지난 17∼18일에도 인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12도를 기록했으나 이날 기온이 더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 바람도 초속 5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2.6도까지 내려갔으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 8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서해5도를 포함한 인천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인천 강화군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일찍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에다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인천 앞바다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인천과 섬을 잇는 15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등 10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영종도 삼목∼장봉도 등 나머지 4개 항로의 여객선 5척은 정상 운항한다.

다만 엔진 결함으로 지난 4월부터 멈춘 인천∼제주 항로의 카페리는 이날도 휴항한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23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더라도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