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를 건너던 5살 아이를 치어 다치게 한 60대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6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부천시 원미동 도로에서 택시를 몰다가 B(5)군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좌회전하다가 B군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B군은 머리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B군은 혼자서 외출에 나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B군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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