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세월호 구조 현장 투입 후 2016년 퇴역··· 내년 4월 개장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 명명식. [사진=평택시]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 명명식. [사진=평택시]

천안함 및 세월호 구조 활동 등에 투입됐던 해군 구조함 '평택함'(2016년 퇴역)이 해양안전체험관으로 재탄생한다.

경기 평택시는 12일 서해대교 하부 친수 공간에서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 명명식을 거행했다.

영국에서 건조된 평택함은 1972년 미 해군에서 취역한 구조함으로, 1997년 4월 우리 해군 함정으로 재취역하면서 평택함으로 명명됐다.

평택함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방재, 2010년 천안함 구조·인양 작전, 2014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구조 등에 투입됐다가 2016년 12월 퇴역했다.

해군은 이듬해 1월 평택시에 이 함정을 무상 대여했다.

이에 시는 퇴역한 평택함을 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서해대교 하부 친수 공간으로 옮겼다.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에는 재난안전체험 교육장, 국가자격증 상설 시험장, 4D항법 체험관, 해군전시 홍보관, 평택시 홍보관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날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4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평택함은 각종 해양 재난 사고에 투입된 대한민국 해군의 자랑이었다"며 "앞으로 안전체험관으로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될 평택함을 우리나라 대표 안전교육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정장선 시장과 이구성 해군2함대 부사령관, 정진관 경기남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변혜중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장진수 평택해양경찰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 명명식. [사진=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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