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28개국에 오늘도 10개국 정상 따로 만나…내일 출국 직전까지 회담

(뉴욕=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9.22 [공동취재] zjin@yna.co.kr

(뉴욕=연합뉴스) 안용수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외교전의 대단원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18일부터 4박 6일 예정으로 머무르며 4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도 오전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을 위해 뉴욕대를 찾은 것을 제외하면 내내 회담장이 차려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머무르며 종일 각국 정상들과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이 협정 체결이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는 에콰도르 3대 도시 연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키츠네비스의 테렌드 드류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동카리브국가기구(OECS) 의장직을 맡은 세인트키츠네비스가 한국과 동카리브 지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드류 총리는 "보건 의료 역량 강화와 선진 의료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남미 시장의 관문인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파라과이가 한·메르코수르(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관세동맹) 무역협정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협상에서 호혜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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