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하나인 내가

가끔은 둘이 된다

햇살 눈 부신 날엔

더욱 신명 나게 졸졸

삼백예순다섯 날

좋다 싫다 내색 없는

또 하나의 나

도무지 뗄 수 없어

이 세상 끝까지 함께 할

우린 숙명적인 관계

미우나 고우나

내가 널 사랑할 수밖에.

 

- 류인순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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