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말라리아 홍보(2022년). [사진=인천시]
지역축제 말라리아 홍보(2022년). [사진=인천시]

[인천신문 김성권 기자] 인천시는 본격적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13일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질병관리청, 보건환경연구원, 군·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 학계·의료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인천은 경기도, 강원도와 더불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거주자나 여행객의 말라리아 감염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인천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2020년 48명, 2021년 46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2년 63명(잠정통계)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해제되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기후 변화로 인해 매개모기 활동이 길어진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사업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올해 말라리아 예방으로 위해 복약점검 및 완치조사, 매개모기 발생 모니터링, 환자 거주지 주변 집중 방제, 예방수칙 교육·홍보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는 한편, 질병관리청 등 관련 기관과 주기적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장인 김석철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는 말라리아 퇴치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새롭게 구성해 군집사례에 대해 신속 대응하고,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운영을 활성화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말라리아 없는 건강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보건소 및 지역사회 중심의 조기감시 및 진단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며 "위험집단 및 의료인에 대한 교육 홍보 강화 및 신속진단검사키트를 활용한 진단검사를 적극 수행해 말라리아 전파 순환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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