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승기천 관리권 이관 결정에 따라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새단장 한다.  [사진=연수구]
연수구가 승기천 관리권 이관 결정에 따라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새단장 한다.  [사진=연수구]

[인천신문 이은선 기자] 연수구가 인천시의 승기천 관리권 이관 결정에 따라 이 일대를 지역 생태·문화의 중심축이자 수변 공간과 자연 쉼터가 어우러진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새단장 한다.  

하천수질 1등급을 목표로 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수질개선 사업과 함께 계절꽃길 등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주민 참여형 친수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최근 승기천 주변 주민 주거지역이 밀집해 해당 구민들을 위한 즉각 대응이 필요하고 하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하천 시설물 관리 주체를 연수구로 변경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남동구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은 승기천은 그동안 연수구와 남동구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 이후 2010년부터 연수구와 남동구로 이원화 관리되어 왔다.

하천면적의 대부분은 남동구이지만 하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수구민들로 그동안 이용에 대한 불편사항을 남동구에 요청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자주 발생해 왔다.

더욱이 오랜 지자체간 이견으로 자칫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어 연수구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이재호 구청장이 나서 인천시, 남동구 등과 협의를 추진해 왔고 마침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연수구가 인천시, 남동구 등의 협조로 관리권을 최종적으로 넘겨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하천 시설물 유지 보수 등을 포함해 승기천 관리 전반에 관한 업무가 연수구로 일원화된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돌아온 승기천을 단순 하천이 아닌 주민들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화 사업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관리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가장 먼저 구민들을 대상으로 승기천 이용 시 불편사항과 개선점, 미래 승기천의 모습과 바라는 점 등에 대한 승기천 이용 주민 설문조사를 온 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도시가 하천을 끼고 있다는 건 큰 축복이고 그 관리권이 일원화됐다는 건 생명력을 늘려 놓았을 만큼 의미가 있다”며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을 위한 기반 조성뿐 아니라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어 구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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