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2024년 개관
유물기증을 위한 시민참여 독려

2월의 해양유물 '항만근로자 하역장비' [사진=인천시]
2월의 해양유물 '항만근로자 하역장비' [사진=인천시]

[인천신문 송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된 ‘항만근로자 하역장비’를 소개했다.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은 인천항‧목포항 등 전국 항만에서 수집·관리해 오던 1960~1980년대 하역장비 40건, 103점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유물로는 항만근로자들이 짐을 운반할 때마다 삯을 계산하던 짐표(만보, 오만보), 원목 하역작업 시 착용했던 미끄럼 방지용 안전화, 생선상자 하역용 갈고리, 뗏목 하역을 위해 발간한 최초의 원목작업 교재, 석탄‧광석의 운반용 지게, 중량물을 옮길 때 사용한 목도 등 각종 하역물 운반 장비들이 포함돼 있다. 

인천연수원은 항만노동의 역사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남겨진 유물들을 보존해 후손들에게 전해달라며 소중한 자료들을 기증했다. 

이 항만 하역장비들은 2024년 개관 예정으로 건립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해양유물 확보를 위해 인천시민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기증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어시장 상인․경매사, 어민, 선원, 항만 노동자 등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삶을 전시에 담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종 어업도구, 선원들의 항해도구 등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과 관련한 문의는 해양수산부(해양정책과 담당자 044-200-5232)를 통해 할 수 있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매월 '이달의 해양유물 소개'를 통해 소중한 해양문화재의 가치를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기증 운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해양역사를 후대에 널리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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