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길이 늘이기

 

고작 이만한 미래를 고대하며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이 답답하게 생각될 때도 때론 있다.

그럴 땐 허리를 펴고 서서 미래의 길이를 조금 더 늘여본다.

한 시간의 미래, 두 시간의 미래, 그것도 아니라면 하루라는 미래.

- 황보름,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미래를 연장하는 것일까요.

거창한 것이 미래가 아니라 집중한 현재의 연장이 미래이기 때문이겠지요.

나만의 보폭, 속도, 방향이 미래와 연결되어 그 미래의 기간이 연장되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천천히 아주 천천히 현재에 충실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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