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G-타워 2층 G- Gallery
2022 .10. 20 ~ 10.2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동문으로 여러 해 동안 서로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던
세 명의 작가들이 모여 개성이 뚜렷한 다른 색깔과 목소리를 야무지게 내는 전시가
송도 G타워 2층 G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각기 다른 색들이 어우러져 편안함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전혀 조합될 수 없는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도 또렷한 조합이라 살짝 우려되지만, 이 또한 디스플레이의 효과로 한몫한 느낌이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김가령 작가의 작품은 장식성과 정서적 취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편안함과 강한 인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강렬한 색과 웅장한 크기는 시선을 압도하여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소재로 등장하는 말(馬)은 희망과 소통을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큰 화면을 드나드는 말들의 이동은 보는 관람자들을 힘찬 자유로움과 힘찬 미래를 보여주어 희망과 웃음을 전해준다.

김가령, 꿈을 찾아가는 시간, 182×290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김가령, 꿈을 찾아가는 시간, 182×290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옆으로 이동하면 어느 도시마다 존재하는 뒷동네의 집들로 편안한 듯 압도되는 큰 화면과 마주하게 된다. 이기영 작가는 나름의 화면과 마주하는 나름의 장치들은 그림에서 오는 당찬 의미를 보다 장식성과 함께 이끌고 있다.
화면은 옛것을 취하나, 화면의 또 다른 장식성의 유리 벽에 갇힌 듯 보이는 표현은 잘 박제된 화려함을 더하며 옛것들의 정서에 현대성을 가미하며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이는 주 대상을 옛 정서를 아는 기성세대와 함께 현시대의 젊은이를 함께 아우르겠다는 그녀만의 화법으로 표현된 개성이 독특한 세련미를 구사하고 있다.
장식성과 함께 화폭에 세련미를 가진 모습에서 작가의 지나치리만큼 독특한 개성에서 매력이 돋보이는 성실성과 존재감을 보여 준다.

이기영, 공존 그리고 평온1 162.2x112.1cm, oil on canvas 2022
이기영, 공존 그리고 평온1 162.2x112.1cm, oil on canvas 2022

한편 김과리 작가의 작품은 마치 우주의 별을 닮은 은하수의 쏟아지는 별 같은 느낌과 마주하지만 실제로 그녀의 작품은 대지를 담고 있다. 건조하게. 갈라진 듯 감한 인상을 주어 시선을 사로잡으며 더 다가가면 대지에 흐르는 물줄기도 느껴지며, 건조한 대지가 포근함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이중적 언어가 보이는 보는 재미가 함께 느껴진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라는 시 구절이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김과리, 대지의 숨결, media on canvas, 53×45.5cm
김과리, 대지의 숨결, media on canvas, 53×45.5cm

이처럼. 하나하나의 강한 개성이 전시장에서 잘 어울리진 않지만, 작가들의 조합은 ‘공감의 3가지 색깔’처럼 그녀들의 작품이 잔뜩 녹여져 있다.
이들은 또 다른 개성 너무 다른 개성이기에 서로에게 자극의 존재이기도 하며, 다독이기도 하며 함께 성장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작가 애를 과시하기도 하며 훈훈함을 보여주어 특별함까지 보인다.

공감, 3인의 색깔전 송도 G-타워 2층 G- Gallery
2022 .10. 20 ~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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