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차도 침수 자료 사진.[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 지하차도 침수 자료 사진.[사진=인천소방본부] 

 2일 새벽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내린 인천에서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인천에는 오전 0시5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3시간여 만인 4시 해제됐다.

이 사이 인천소방본부에는 50건이 넘는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3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에 있는 상가 지하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450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앞서 오전 2시 30분께 중구 항동7가 도로에서는 달리던 차량이 차오른 빗물에 시동이 꺼져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또 오전 1시 35분에는 미추홀구 학익동 한 주택 지하가 빗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출동, 배수 작업을 했다.

또 1시 20분께는 중구 영종도 운북동의 도로가 침수됐고 영종하늘도시 인근 중산동 도로도 빗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사이에 호우 피해 신고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에는 내일 오전 10시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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