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이아파트서 공청회 열려... 우물터 복원 등 5개 사업 추진키로

 

영종도 자이아파트서 열린 전소천 살리기 협약식.
영종도 자이아파트서 열린 전소천 살리기 협약식.

 인천 영종도의 주요 하천인 전소천을 살리기 위해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시의원, 중구의원 출마자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종도 자이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영종자이안센터에서 ‘전소천살리기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는 영종도 자이아파트 입주민들과 6월 1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소천 하천 보수 및 주변 환경개발 공약 확약서 서명식이 진행됐다. 서명자는 6명으로 홍인성 중구청장 후보, 차광윤 인천시 중구 시의원 후보, 김광호 인천시 중구 구의원 후보, 최정석 영종자이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남익희 영종자이아파트 전소천살리기 주민대표, 임옥주 영종자이아파트 전소천살리기 추진위원장이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5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전소천 원천인 당 우물터와 말 우물터의 역사적 가치를 파악하여 즉각 복원한다. 둘째 전소천 상류에 아이들의 자연환경 탐구장 및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리모델링한다. 셋째 송도와 청라에 버금가는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 넷째 전소천보행로와 용궁사와의 연계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다섯째 전소천 생태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 선거 출마자들은 당선시 반드시 사업들을 실행에 옮기기로 확약했다.
 

전소천 살리기 확약서.
전소천 살리기 확약서.

전소천은 영종도 백운산에서 발원하는 하천이다. 영종도 개발전까지는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흘렀으며 가재와 돌미나리 등 청정지역에 사는 동식물들이 서식했다. 그러나 아파트 신축과 구획 정리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물이 흐르지 않게 되고 악취가 심하게 나는 등 심각한 생태 위기를 맞고 있다.
 영종자이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전소천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소천을 복원하고 깨끗한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전소천 살리기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
전소천 살리기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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