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양준혁(37)이 2일 발표된 올스타 6차 중간 집계에서도 최다 득표를 질주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일 온라인 및 현장 투표를 종합해 발표한 결과 양준혁은 동군 외야수 부문에서 16만3천440표를 얻어 서군 유격수 부문의 김민재(한화·14만9천504표)를 1만4천표 가량 따돌리고 최다 득표 1위를 지켰다.

또 올스타전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부분 포지션의 주인이 사실상 결정됐다.동군에서는 투수 손민한(롯데·11만9천245표), 포수 홍성흔(10만7천498표), 1루수 이대호(롯데·10만3천872표), 2루수 박종호(13만184표), 3루수 조동찬(11만5천361표), 유격수 박진만(13만5천361표·이상 삼성)이 2위와 큰 격차로 선두를 달렸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양준혁과 이진영(SK·11만8천649표)이,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김재현(SK·11만6천255표)이 안정권을 확보했다.외야수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박한이(삼성·10만8천211표)와 박재홍(SK·10만3천591표)이 경쟁하고 있다.

서군에서는 문동환(13만7천759표), 조인성(LG·13만3천70표)이 배터리로 사실상 확정됐고 유격수 김민재와 1루수 김태균(11만2천635표) 3루수 이범호(13만1천928표·이상 한화), 2루수 김종국(KIA·12만2천517표) 등이 수위를 유지했다.외야수 부문에서는 데이비스(한화·13만296표), 이병규(LG·14만1천678표), 이종범(KIA·12만7천6표) 등이 3강 체제를 굳혔고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마해영(LG·10만726표)이 유력해졌다.

팀별로는 삼성과 한화가 5명씩으로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고 LG(3명), SK, 롯데, KIA(이상 2명)가 뒤를 이었다.현대만이 유일하게 올스타 1위 후보가 없다. 각 구장과 KBO 홈페이지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진행 중인 올스타 인기투표는 9일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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