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황우여)은 3일 광역의원 총회를 열어 시의회 의장 후보로 박창규 의원(59·남구 1)을 선출했다.

이날 광역의원 32명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의장 후보 경선에서 박 의원은 20표를 얻어, 경쟁 후보로 나선 강창규 의원(51·부평구 3) 9표차로 따돌렸다. 강 의원은 11표를 얻었고 기권표도 1표 나왔다.반면, 일찌감치 의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신영은 의원(56·남동구 1)은 후보 추천을 받지 못해 당내 경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이로써 박 의원은 4일 개원하는 인천시의회에서 한나라당 의장 후보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한나라당은 인천시의회 재석의원 33석(비례대표 3석 포함) 가운데 1석을 뺀 32석을 확보하고 있어 이탈 표가 생기지 않는 한 사실상 박 의원의 당선이 확실하다.

박 의원은 선출 소감으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시의장 후보로 나섰다”며, 본선거에서 동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또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부의장 후보 2명을 당원 당규에 따른 경선 방식으로 선출했다.

제1부의장 후보로 19표를 득표한 노경수 의원(56·중구 2)이, 제2부의장 후보로 20표를 얻은 고진섭 의원(49·부평구 2)이 각각 선출됐다.한편, 인천시의회는 4일 제148회 임시회를 열어, 제5대 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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