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독자적 교육시대를 열었다.

해양경찰은 제210기 신임경찰 졸업식을 지난달 30일 해양경찰학교 제2캠퍼스 대강당에서 졸업생 302명과 가족 등 6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이번 졸업생은 지난 3월13일 입교해 16주 전교육과정을 해양경찰학교에서 실시했고 입교생 302명 전원이 임용되어 발령받는 기쁨도 누렸다.

특히 210기 신임경찰은 모두 해경학교의 독자적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첫 졸업생이다. 이는 1만여 해양경찰의 숙원인 해양경찰학교 개교의 돛을 올린지 2년여만에 이룬 성과이다.

해경학교는 편리하고 우수한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추진 못하였지만 해양경찰의 특성에 맞는 함정실습 및 수상인명구조훈련, 수상레저조종면허 등 다양하고 전문성이 확보된 교육프로그램과 기본 소양함양으로 정예 해양경찰 양성에 주력했다.

해경학교는 지난 2004년 2월 텅빈 조립식 사무실에서 10여명으로 출발해 현재 교수요원과 교직원 등 50여명의 전문인력과 본교 및 제2캠퍼스의 8개 강의실과 34개 생활실, 일일 수용인원 570명으로 명실공히 해양경찰학교 중심의 교육체계 구축으로 미래지향적 해양경찰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해경학교는 21세기 세계화·지식정보화시대에 발맞춰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을 전환, 주말·야간에는 선택적 맞춤교육을 실시해 수상인명구조원 자격증 취득하는 등 교육 성취도 향상과 혁신 및 성과지향의 교육훈련 강화로 해양경찰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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