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는 부담은 갖지 않겠다.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이라면 언제든 당을 넘어 합심할 자세가 돼있다.”

오는 4일 개원하는 제5대 인천시의회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입성하는 이명숙(59·비례대표) 당선자의 당찬 행보가 이목을 끌었다.지난 29일 있은 시의원 당선자 교례회에 참석한 이 당선자는 “1당 독재의 독주를 견제하고, 시민을 대신해 각종 정책을 꼼꼼히 살펴 일당백의 역할을 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초선의 여성 비례대표인 이 당선자는 이날 한나라당 소속 32명의 당선자들 틈에서도 전혀 주눅 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 구성될 원구성에 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한나라당 소속 당선자들에게 “생각이 바르고 실력 있는 인물을 의장으로 선출하자”며 따끔한 충고의 말을 던졌다.

사회복지사 경험을 살려 인천의 사회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이 당선자는 새로 구성되는 원구성에 가장 인기 없는 문교사회위원회 배정을 자청했다.이 당선자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괜한 트집을 잡거나 개인의 업적을 과시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소수라 힘들긴 하겠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목소리를 내는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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