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서구 강화 을)이 22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IPSS) 제3차 총회에서 아프간 인질 석방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제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또 탈레반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의 무하마드 수무루 상원의장과 임채정 국회의장과의 특별면담도 주선, 아프간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의원외교를 펼 계획이다.

이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IPSS는 사회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회원으로 참가하는 국제의회기구로, 지난 2003년 우리 국회가 주도해 창립했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26개국 100여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무하마드 수무루 파키스탄 상원의장, 아헤메드 이라힘 엘 타이르 수단 의장, 포타니 타나바라닛 태국 부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나눔으로 희망을’을 주제로 한 총회에서는 ‘사회 봉사 촉진을 위한 각국 의회의 역할’ ‘노동의 국제이동과 인권보장’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테마로 한 토론이 진행되지만, 관심은 참가 의원들이 채택할 아프간 인질 석방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서에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아프간 피랍 사태를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인 피랍 인질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각국 의회는 안전한 봉사활동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배려한다 ▲각국 의회는 사회봉사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법·제도를 마련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안)을 준비했다.

성명서는 총회 마지막날인 24일 본회의에서 채택될 전망이다. 총회 후 의원들은 인천시장 주최 오찬, 인천경제자유구역 시찰, 문화체험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