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다양한 장르와 풍성한 공연으로 ‘금요한마당’ 가을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계양구 서운체육공원에서는 금요한마당 여름무대(‘화합의 한마당’) 마지막 공연이 실시됐다. 이날 공연은 효성주니어코럴의 가족콘서트가 열려 구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2006년 서운체육공원이 개장하면서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금요한마당’이 더욱 진화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참여 단체수가 대폭 확대되기 시작했다. 전년도 10개 팀이 참여한 것에 비해 올해는 공개모집과 관내 예술단체 등이 관심을 표명하면서 23개 팀으로 늘었다.

청소년동아리, 국악, 한국무용, 밸리댄스, 가족콘서트, 마임, 풍물놀이 등 자연스레 장르까지 확대되면서 계양구 공연문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4일 2007 금요한마당 개막공연이 스타트, 5∼6월에는 봄(봄의 선율), 7∼8월 여름(화합의 한마당)이 진행됐고, 오는 9월7일 가을(추억의 무대) 프로그램이 구민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네 차례의 공연이 남았다.

구는 2007년 금요한마당을 위해 1천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총 12번의 공연치곤 부족한 예산이다. 하지만, 구는 무엇보다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객수 확대를 위해서라면 많은 예산을 들여 유명 예술단체나 가수 등을 초빙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소모성 행사에 머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구민의 문화향수권은 물론 계양구의 예술적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구에 포진하고 있는 문화예술 단체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이 우선이다. 유치원생들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계양구민들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단체의 혼재 때문에 자칫 행사 수준이 낮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나오지 않게 했다.

엄정한 피드백을 통해 형식적 공연에만 머물지 않게 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가급적 다양한 분야별 공연을 실시하되 호응도를 평가해 차기에 프로그램 등을 반영한다는 계획이고, 추가 공연희망자를 수시로 모집하면서 프로그램을 조정·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계양문화원의 신임 원장을 선임, 2기 이사진을 구성하면서 금요한마당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평이다. 금요한마당의 프로그램이 다양화되면서 구민의 날을 전후해 열리는 가을축제의 컨텐츠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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