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선 예비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가 자신의 한반도시대 정책비전 가운데 하나인 ‘임진강-한강하구 골재채취 사업’〈본보 8월13일자 2면 보도>을 이달 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에 포함시키도록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그의 단계별 구상에 따르면, 이 사업이 실현될 경우 장기적으로 강화도 등 인천지역과 북한이 해상 및 육로로 연결되는 전기를 맞을 수도 있어 지역으로서는 현실화 여부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이 전 총리는 13일 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 관련 경제계 인사 간담회’에서 “우리당 동북아평화위 차원에서 정상회담에 필요한 의제를 준비해 노 대통령에게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그동안 북핵문제 때문에 진도가 빨리 못 나갔지만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정리되면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경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남북경제교류 협력의 확대이고, 남북이 상호 상생하기 위해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며 “임진강-한강하구 골재채취 사업도 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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