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개최 가능성이 있었던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이하 지원특위) 회의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국제대회를 치르는 인천 및 대구지역은 하루라도 빨리 지원특별법 제정 및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원특위 위원들은 지난 달 22일 첫 회의 당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를 지원할 특별법에 대한 논의를 위해 8월중 회의를 열자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통합민주신당의 창당 등 범여권이 재편 움직임으로 분주한데다 한나라당측 특위 위원들도 대선후보 경선에 올인할 수밖에 없어 특위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분위기다.

정부 입법을 준비중인 문화관광부 역시 관련 법안 준비를 마치지 못해 빨라야 이달말경이나 특별법안 논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위 위원 중 신당 창당으로 당적이 변경된 국회의원은 위원장인 최용규 의원(부평을)을 비롯해 송영길(계양을), 유필우(남갑) 의원 등 3명이다.

전례를 볼 때 국회 특위 구성 후 위원들의 당적이 변경되더라도 운영기한까지는 그대로 활동하는 것에 비춰 위원 구성이 변경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이들 의원을 포함한 신당 소속 의원들이 촉박한 일정속에서 열린우리당 및 민주당과의 합류를 추진하는 등 바쁜 8월을 보내고 있어 현재까지 지원특위 개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관계자는 8일 “현재까지 8월중 지원특위 개최에 대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문광부에도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면 서둘러달라는 말을 했지만 하계휴가 및 법안 보완작업 등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 입법안이 만들어지더라도 이후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시일이 걸리는 만큼 8월중에는 제출을 해야 한다고 독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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